안녕하세요 후닙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배구선수 김연경에 대한 글을 쓸 필요가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을 정도로 그녀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요즘 들어 소속구단 흥국생명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마음고생이 크겠지만 현재 여자배구의 흥행에 김연경선수의 지분이 9할 이상이라고 해도 반박하기는 힘들 겁니다.
김연경은 현역 대한믹국 여자배구 주전 선수 중 가장 큰 키(192cm)를 가진 공격수입니다.(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에 염어르헝 선수(194cm)가 입단했지만 현재 부상치료로 시즌아웃된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장신 선수들은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담당하는 것에 비해 장신이면서 아웃사이드 히터를 맡고 있어, 공격타점이 높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특히 김연경은 상대 블로커의 손을 보고 밀어내는 노련한 공격능력과 수비가 어려운 지역으로의 페인트에 능해 강한 공격뿐 아니라 부드러운 공격에도 장점을 가지고 있어,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아주 까다로운 상대일 수밖에 없습니다.
초등학교 때 배구를 시작했지만 중학교까지는 단신이었던 김연경은 주로 디그와 리시브등의 수비수 역할만을 담당할 수밖에 없었고, 이때의 탄탄한 기초로 인해 장신 공격수 누구도 가지지 못한 수비와 리시브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나라 여자배구의 대표 공격수들이나 용병 공격수들을 살펴보면, 공격에서는 뛰어난 능력을 보이다고 해도 수비나 리시브에서는 늘 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해, 김연경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와 리시브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최강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V리그에서도 공격성공률에서 46.27%로 야스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리시브 효율 7위, 수비 9위등 어떤 공격수도 갖지 못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큰 키와 긴팔로 밖으로 블록아웃되는 공들을 다 잡아내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단신인 리베로들 보다도 뛰어남을 보여줍니다. 전위에서의 공격뿐 아니라 후위에서의 수비도 존재감이 대단한 선수입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위한 두 가지 조건을 이야기하자면, 하나는 타고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본인의 의지라고 하는데, 김연경은 이 둘 다를 갖춘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고난 신체조건과 타협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현재의 김연경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남녀선수를 통틀어 최초로 해외리그에 진출할 정도로 강한 도전 정신을 가졌으며, 외국리그에서도 본인의 노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외국인 선수이면서도 팀에서 주장을 맡아 활동했다는 걸 보면 그녀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의 김연경의 "해보자 해보자"라는 말이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김연경은 본인의 뛰어난 능력뿐 아니라 강한 승부욕과 에너지로 팀을 리드하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습니다.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은 남자뿐 아니라 여자팬을 경기장으로 모이게 하는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경기에서의 능력뿐 아니라 경기밖에서의 인성과 선행은 늘 화제를 몰고 있습니다.
이제 국가대표를 은퇴하고, 어찌보면 배구선수로서는 시니어 소리를 듣게 될 정도로 연차가 쌓이고 있지만, 아직도 김연경의 플레이는 한수위(?)로 느껴질 정도로 월드 클래스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게 그냥 타고났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마음이 어지럽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 그리고 신체적으로 탈진할 정도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김연경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출전했고, 그 경기를 5세트 접전까지 가며 승리로 이끌어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 상황은 다르겠지만 늘 견뎌내야만 하는 어려움과 도전을 만나고 있을 겁니다. 그건 월드스타 김연경에게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누구보다도 많은 것을 이뤄낸 김연경이지만, 오늘도 그녀는 이런 어려움을 스스로 이겨내며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월드클래스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직접 보여주고 있는 김연경에게 오늘도 파이팅을 보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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