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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견] 현대건설 배구단의 숨은 히어로

후니85 2023. 1. 19. 09:58

안녕하세요. 후닙니다.

 

올해 30을 맞는 현대건설의 리베로 김연견.

키 163의 배구선수로서는 단신인 김연견은 본인도 이야기 한 적 있지만, 본인을 월드 스타 김연경과 혼돈하는 사람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배구선수 김연견이라고 하면 김연경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김연경이 키우는 개라는 웃지 못할 농담도 생겼다고 합니다)

너무 잘알려진 같은 분야 히어로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겪었을 어려움은 말 안 해도 이해가 갈듯합니다.

 

2011년 신인드레프트 3라운드 5순위로 현대에 입단했던 것도 보면 초반에 김연견은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 (KOVO제공)

 

하지만 현재 김연견은 현대의 승리를 이끄는 숨은 히어로가 분명합니다

마치 날다람쥐를 보는듯한 김연견의 통통튀는 순발력은 공이 코트에 닿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입니다. 이미 틀렸어...라는 생각이 들 때쯤 어디선가 나타나는 김연견의 손은.. 정말 히어로 무비를 보는듯합니다.

물론 현재 여자배구계에는 최리로 불리우는 임명옥.. 그리고 흥국생명 김혜란 등 전설적인 리베로들이 아직도 건재합니다. 하지만 김연견은 이들과는 또 다른 리베로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빈틈없는 수비뿐 아니라 화려한 디그는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하고, 디그뿐 아니라 김연견의 토스는 전문 세터의 토스를 연상케 할 만큼 안정적이기도 합니다.

 

리시브, 디그, 어택커버, 세트 ... 김연견은 공격과 블로킹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가장 완벽하게 책임지고 있습니다.

작지만 단단한 근육질 몸매, 용수철같은 순발력, 그리고 언제나 보여주는 미소...

지금의 현대의 단단함은 김연견이 있어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현대건설의 가장 빛나는 리베로로 김연견이 빛나 현대 우승의 히어로로 남아주길 기대해 봅니다.

 

김연견의 디그 (KOVO제공)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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