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여자배구/나혼자 선수 분석

[황연주의 날개] 현대건설의 수호천사

후니85 2023. 1. 18. 13:47

안녕하세요 후닙니다.

어느 팀에게나 위기는 있습니다. 그것은 선두팀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겁니다.

언제나 최강일것만 같던 현대건설 역시 최강용병 야스민의 허리부상 결장으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것도 한 달 넘는 기간 동안의 결장.... 치열한 선두싸움과 연승기록을 이어 나가던 현대는 야스민의 결장이 길어지며 연승은 끊기고.. 심지어 연패로 이어지는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허리부상으로 결장한 현대건설 야스민 (KOVO제공)

위기에 영웅이 나온다고 했던가요?

야스민의 결장으로 팀의 절체절명의 위기에 나타난 영웅은 프로배구 19년차 베테랑 황연주선수입니다. 황연주는 V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김연경 다음으로 많이 들어보았을 이름일 겁니다. 실제 김연경의 1년 선배이자 김연경과 같이 흥국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황연주는 특히 백어택 공격과 서브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완성도 있는 성공률을 보여주었으며. 아포짓 공격수로서의 정확하고 빠른 공격으로 각종 기록의 여왕으로 불렸지만..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의 공격수들이 그렇듯이 공격력의 강함이 떨어지며 점차 웜업존에서의 시간이 길어지며, 지난 4년간 주로 백업 요원으로 웜업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뒤에 다시 돌아온 황연주는 마치 전성기 때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공격력으로 득점을 올리며 8게임 연속 2자리 득점이라는 아직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세월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면서 어쩔 수 없이 떨어지는 체력을 경험하고 있을 겁니다. 심지어 스포츠에서는 그 느낌이 남다를 것인데.. 오히려 나이를 거꾸로 먹는듯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황연주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전성기때의 실력과 그때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경륜으로 만들어진 공격력과 수비는 그녀가 왜 레전드인지를 보여주늗 듯힙니다. 많은 후배들이 황연주를 보면서 희망을 보았을 것입니다. 이런 희망의 기준을 높여주는 황연주가 있어 여자배구는 앞으로도 더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 같습니다.

현대건설 황연주 (KOVO제공)

 

이상 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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