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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정호영] 정호영은 차세대 양효진이 될 수 있을까?

후니85 2023. 2. 13. 16:46

안녕하세요. 후닙니다.

이번시간에는 중학교 1학년때부터 배구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김연경과 양효진의 뒤를 이을 배구 대들보로 기대를 받고 있는 KGC 인삼공사 정호영 선수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KGC인삼공사 정호영 (KOVO제공)

원래 운동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 정호영은 큰 키 덕분에 중학교 때 배구에 입문했다고 합니다. 계속 자라는(?) 키는 정호영을 중3 때 국가대표로 발탁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압도적인 피지컬 덕분에 차세대 김연경이라는 기대를 받고 프로에도 1라운드 1순위로 인삼공사에 입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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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식적인 정호영의 키는 190으로 양효진과 같은 키로 지금은 차세대 양효진 이란 이야길 듣지만, 미들 블로커로 전향하기 전까지 정호영의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 였습니다.

주변에서는 김연경의 뒤를 이를 장신 공격수로 커줄 것을 바랬으나 정호영은 리시브와 수비에서 부족함이 계속 보여 아웃사이드히터보다는 오히려 미들 블로커가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2020-2021 시즌 포지션을 미들 블로커로 전향하게 됩니다. 이후 아웃사이드 히터에 있을 때보다는 훨씬 더 높은 경기력을 보여 주었지만 반복되는 부상으로 20-21 시즌에는 일찌감치 시즌아웃되고, 21-22 시즌에 조금씩 경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KGC인삼공사 정호영 (KOVO제공)

2021-2022 시즌 정호영은 총 28경기 79세트에 출전해 152득점 공격성공률 49.24%의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중요한 순간 범실이 나오며 경기의 흐름을 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보니 선발출장보다는 교체멤버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 번씩 포텐이 터질 때면 양효진 만이 가능하다는 높이 있는 속공을 만들어 내고 블로킹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호영의 지난시즌과 이번 시즌 득점 기록표 (KOVO제공)

이번 시즌에도 3라운드 초반까지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이후부터는 두자리수 득점을 연속적으로 만들어내며 5라운드 현재 팀 선발 미들 블로커이자 엘리자벳 다음으로 많은 점수를 만들어내는 주요 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시즌 득점은 지난 시즌에 비해 벌써 2배 가까이 만들어내고 있으며, 블로킹도 지난 시즌대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는 무려 5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17 득점 57.14%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시즌 기본연봉(천원) 옵션(천원) 총연봉(천원)
2021-2022 시즌 52,000 3,000 55,000
2022-2023 시즌 64,000 6,000 70,000

정호영의 연봉은 지난 시즌 총 5천5백만원에서 이번 시즌 7천만 원으로 1,500만 원 인상되었지만, 아직 1억 원 이하 B그룹 선수입니다. 정호영이 지금과 같이 지속적으로 경기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면 머지않아 FA가 되는 시점에서는 훨씬 더 큰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고, 양효진의 뒤를 이어 한국 배구를 이끌어나갈 미들 블로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정호영 선수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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