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닙니다.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VS 흥국생명 경기예측]
이제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순위는 큰 문제가 안되나 봅니다. 남자부도 비슷하지만 여자부의 경우 순위와 상관없이 승패가 결정되고 있는 듯합니다. V리그가 막바지로 달려갈수록 봄배구를 향한 각 팀들의 전략이 많아지면서 매 경기가 포스트 시즌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이번 GS칼텍스와 흥국생명 전은 봄배구를 위해 꼭 승점이 필요한 팀과 1위 수성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두 팀 간의 대결이라고 보여집니다. 과연 어떤 팀의 간절함이 더 클지...
최근 GS칼텍스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팀이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GS칼텍스 역시 선수들의 부상과 피로누적으로 인해 경기마다 좋은 경기력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고, 봄배구가 급한 차상현 감독 입장에서는 초조함과 불안함이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반면 흥국생명은 최근 드디어 리그 선수자리에 올라섰고, 최근 김연경과 옐레나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 상태입니다. 주장 김미연이 무릎부상으로 지난 경기 결장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유일한 부담입니다.
현재 V리그 여자부 순위를 보면 봄배구에 진출할 3팀 중 2팀은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한자리 또는 두자리를 두고 나머지 팀 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 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 간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승리함으로써 3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도로공사 입장에선 더욱 초조해질 수밖에 없어졌고, 이를 추격하는 인삼공사, GS칼텍스, 기업은행 입장에선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만약 오늘 경기에서 GS칼텍스가 선두 흥국생명에게 승점 3점을 가져올 수있다면 GS칼텍스 역시 봄배구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기 때문에 이 경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시즌 지난 4라운드까지의 두 팀간팀 간 대결은 말 그대로 용호상박의 대결이었습니다. 승패가 2승 2패로 같고, 4경기 중 3경기를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 역시 두 팀 간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됩니다.
양 팀간의 시즌 기록을 보면 두 팀이 만났을 때 오히려 공격력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GS칼텍스의 경우 주로 오픈과 시간차 위주의 공격을 사용하는 반면 흥국생명은 두 팀 간의 대결에서 오픈 공격뿐 아니라 미들 속공과 이동공격까지 다양한 공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GS칼텍스의 경우 양 팀 대결에서 이동공격이 없었고, 속공도 비중이 높지 않다는 것은 미들 블로커의 활용이 원활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블로킹에서도 블로킹 1위 한수지를 보유하고 있고, 시즌 평균 세트 당 2개를 넘는 블로킹 능력을 보여주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만났을 때 유독 블로킹 능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도 GS칼텍스가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양쪽 공격수를 활용한 공격 외에도 미들 블로커를 활용한 속공이나 이동공격이 나와줘야 하고, 블로킹 역시 평소 실력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지금까지와 같은 호쾌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흥국생명에서 두 명의 키 플레이어를 꼽자면 주포 김연경과 세터 이원정입니다. 김연경은 지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9 득점 63.33%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63.33% 라는 공격성공률도 놀랍지만 특히 아날 김연경은 단 한 번의 공격차단도 당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범실 또한 없는 완벽한 경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김연경의 이런 클린 공격이 계속된다면 흥국생명 입장에선 편안한 경기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김연경과 옐레나의 공격력 상승에는 세터 이원정의 지분이 상당합니다. 지난 연말 GS칼텍스에서 이적한 세터 이원정은 특유의 안정감과 의외의 블로킹 능력으로 최근 경기에서 주전세터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이 최근 경기를 보다 안정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세터 이원정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선수들과의 손발이 맞지 않는 부분이 종종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극복하고 이번 경기를 안정감 있게 끌고 간다면 흥국생명이 선두를 유지하는데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GS칼텍스가 이번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위해서 키 플레이어 두 명을 선정해 보자면 모마와 안혜진입니다. 모마는 자타가 공인하는 강한 서브와 스파이크가 강점인 선수입니다. 누구보다도 강한 서브와 스파이크는 수비하는 게 쉽지 않아 그만큼 상대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모마의 공격은 자신감이 떨어져 보이고, 예전의 강함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피로가 누적된 결과일 수도 있고, 상대팀에게 너무 많이 파악을 당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세터의 영향 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시즌 47%를 넘어서던 공격 성공률이 현재 43%대로 떨어져 있고, 지난 시즌 세트당 0.41개의 서브도 현재는 0.22로 떨어져 있습니다. 모마의 공격력이 떨어지게 되면 다른 공격수들의 성공률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고,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기회를 상대팀에게 내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모마의 공격성공률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세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GS칼텍스 주전세터 안혜진이 최근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경기에서 차상현 감독은 안혜진 대신 김지원세터를 기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김지원 세터 역시 장점이 많은 세터이지만 안혜진의 노련함을 따라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흥국생명 전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안혜진의 노련함이 꼭 필요한데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안혜진을 기용하지 못할 정도로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할 경우 GS칼텍스 입장에서는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주장 김미연이 경기에 출장하지 못할 경우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강한 서브를 통한 공격을 만들어내는 것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김연경과 옐레나의 양쪽 공격과 이주아의 이동공격이 평소처럼 나와준다면 이번 경기를 풀어내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GS칼텍스의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흥국생명보다 더 강하게 된다면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 GS칼텍스가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두 팀 간의 이번 경기에서 후회 없는 경기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방구석 여자배구 > 나혼자 경기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V리그 여자부 경기예측] 페퍼저축은행 VS KGC인삼공사 5라운드 경기 예측 (0) | 2023.02.21 |
---|---|
[V리그 경기분석] GS칼텍스 VS 흥국생명 5라운드 경기분석 (0) | 2023.02.20 |
[V리그 여자부 경기 예측] 한국도로공사 VS 페퍼저축은행 5라운드 경기예측 (0) | 2023.02.18 |
[V리그 여자부 경기예측]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5라운드 경기예측 (0) | 2023.02.17 |
[V리그 여자부 경기예측] IBK기업은행 GS칼텍스 5라운드 경기예측 (0) | 2023.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