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닙니다.

미리 보는 23 시즌 여자배구 FA 이번 시간에는 미들블로커 부분입니다.
다가올 2023-2024 시즌에는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FA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시간 리베로 부분 분석 에이어 이번 미들블로커 부분도 무려 6명의 선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아래 표에는 FA예상선수들의 2022-2023 시즌 연봉 (KOVO 공시자료)이 나와 있습니다. 아무래도 각 구단별로 셀러리 캡이 있다 보니 좋은 선수를 무조건 영입한다는 것은 어렵고, 또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일부 선수들을 내보내야만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연봉 정보는 FA시장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각 구단별 미들 블로커 포지션에 어떤 선수가 있는지를 알아보면서 FA가능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건설의 경우 양효진, 이다현의 리그 최강의 미들블로커 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종종 투입되는 나현수 역시 나름 기량을 보이고 있어, 이번 FA 시장에서 미들블로커를 영입하려고 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도로공사의 경우 정대영 배유나 미들블로커 라인에 21년 1라운드 4순위로 입단한 이예담 (185cm)과 22년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임주은(181cm)이 있습니다. 이중 배유나와 정대영이 이번에 FA이기 때문에, 도로공사 입장에서는 이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놓치는 경우 미들 블로커 라인에 약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 두 사람을 모두 FA에서 팀에 잔류시켜야 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배유나를 원하는 팀이 꽤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잔류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GS 칼텍스의 경우 가장 많은 7명의 미들블로커를 보유하고 있는 구단입니다. 하지만 한수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한자리를 아직 완성시키지 못하고 계속 바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태에서 타 팀의 미들블로커를 영입하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만. 이번에 FA가 되는 문명화를 과연 잡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 보인다. 문명화는 팀에서 가장 큰 키 (189cm)의 선수이지만, 작년 시즌에 비해 올시즌 출장 횟수가 적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인삼공사의 경우 최근 정호영(190cm)의 기량이 올라오면서 차세대 양효진이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로 큰 키에서 나오는 블로킹과 속공으로 인삼공사 승리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대표 출신 박은진의 속공도 위력적이어서 따로 외부에서 미들블로커를 보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번에 FA가 되는 한송이를 보면 84년생으로 내년에도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주전으로 나오고 있지 않고 중간중간 백업으로만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021년 입단한 이지수 (183cm)은 아직 출장기회가 많지 않은 상태입니다.
기업은행 미들블로커 라인 역시 최근 김수지와 최정민이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어, 탄탄하게 보입니다. 김수지는 풀타임 선발 출장 중이고, 김현정과 최정민이 번갈아 출전하고 있는데, 공격면에서는 최정민이 조금 앞서는 모습을 보이지만, 김현정 (180cm), 최정민(179cm)으로 미들블로커 치고는 장신이 아니라는 약점이 있습니다. 최근 흥국생명에서 전현경(180cm)을 영입했습니다.
흥국생명은 5명의 미들블로커 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중 이주아(185cm)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속공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어 선발 출장 중이고, 나머지 한자리를 김나희(178cm)와 김채연(184cm)등이 출전하고 있었고, 이번 시즌 김나희의 선발출장이 많았으나 최근 권순찬 감독 경질 후에는 변지수가 주로 선발출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1라운드 2순위로 들어온 임예림(184cm)은 신장에 있어 흥국의 높이를 보강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흥국생명 입장에서도 이주아를 제외한 나머지 한자리가 정해진 건 아니지만, 김채연과의 FA만 진행하면 될 듯하고 추가로 미들 블로커에 대한 영입을 고려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페퍼 저축은행의 경우 5명의 미들블로커 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여자 프로리그 선수 중 가장 큰 키를 자랑하는 염어르헝(194cm)을 1라운드 1순위로 이번시즌 영입했지만, 무릎수술과 재활로 시즌아웃 되었으며,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던 하혜진(181cm)도 어깨부상으로 시즌아웃되어 현재는 최가은(184cm)과 서채원(181cm) 이 선발 출장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나름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으나 아직 신인으로 경험이 부족해서 중요한 순간에 실수가 나오는 경우가 있고, 결정이 필요할 때 빠른 속공등을 통해 득점하는 노련미가 부족한 부분이 보입니다. 따라서 만약 미들 블로커를 FA 시장에서 영입한다고 하면 김수지나 배유나를 눈독들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소속팀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자원이기 때문에 영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이번 23 시즌 여자배구 FA 시장 중 미들블로커에 대해서 미리 알아봤습니다.
정리해 보면 6명의 FA 예상인원 중 김수지와 배유나에 대해서 페퍼저축은행이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리하다 보니 내용이 너무 많아졌네요 ㅠ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FA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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