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닙니다.
미리 보는 23-24시즌 FA, 이번시간에는 아웃사이드 히티와 아포짓 부문 입니다. (내용이 너무 많아서 시리즈로 진행해야 할듯 합니다) 먼저 올 시즌 이후 FA가 예상되는 이 포지션의 선수들을 보시겠습니다.
무려 11명이나 되는 선수가 이번 시즌이후 FA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A그룹선수(기본연봉 1억이상)가 7명이가 되는 초호화 리스트 입니다. (여기서 A그룹, B그룹, C그룹은 KOVO가 FA에 대한 규정에서 정의하고 있는 선수 그룹입니다. 추후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연경, 김희진, 박정아등 대형 스타급 선수들이 리스트에 들어있고, 이밖에도 황민경, 전새얀등 쟁쟁한 선수가 가득합니다. 최근 차트 역주행을 하고 있는 황연주도 보이네요 ^^
소속 구단별 FA 예상 선수들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흥국생명 김연경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바로 김연경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2005시즌 흥국생명에서 프로선수로 시작했지만, 오랫동안 해외무대에서 활동한 탓에 드디어 올시즌으로 6시즌을 마치고 처음으로 FA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지난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은퇴까지 선언했지만, 기량만큼은 말 그대로 월드클래스이고, 팀을 리드하는 능력이 뛰어나 어느팀으로 가도 그 팀을 단번에 상위팀으로 올려놓을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선수이고, 또한 스타성까지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현 소속구단인 흥국뿐 아니라 전 구단이 김연경을 영입하려고 애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샐러리 캡이라는 현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김연경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내부 정리(?)가 좀 필요하고, 또한 김연경이 원하는 팀의 색깔(?)을 갖추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도 있을 듯 합니다. 그 동안 워낙 소속구단에서 이래저래 마음고생이 많았던 만큼 무엇보다도 김연경은 본인이 마음편하게 원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팀을 찾으려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구단으로는 페퍼저축은행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 창단된 구단으로 의욕적으로 선수영입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서 김연경이 페퍼로 갈 경우 후배 양성의 역할까지도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또한 현재까지 단 1승만을 올리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팀인만큼 김연경효과가 가장 극적으로 나타날 팀으로 예상됩니다.
그 다음으로 예상되는 구단은 GS칼텍스와 인삼공사가 입니다.
GS칼텍스의 경우 시즌 중에 두명의 선수 (오지영, 이원정)를 이적시키며, 샐러리 캡에 여유를 만들었으며, 지난 FA에서 이소영이 인삼공사로 이적하고난 뒤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소영이 공격의 큰 축을 담당해주었고, 수비까지 책임져 주면서 컵대회, 정규리그, 챔프전까지 우승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김연경을 영입한다면 그 효과는 분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 GS칼텍스의 샐러리 총합이 20억수준이기 떄문에 김연경의 영입을 위해서는 아직 좀더 샐러리 캡의 여유가 필요한 상태 입니다.
인삼공사의 경우 지난번 FA에서 이소영을 영입하였으나 투자대비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는 볼 수 없었습니다. 현재 인삼공사의 아웃사이드 히터라인을 보면 이소영과 채선아가 선발로 출전하고 중간중간 이선우, 박혜민, 고의정이 출전하고 있으나 이소영과 채선아가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으로 상대팀 블로킹에 차단당하는 경우가 많아, 경기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려운 상황 입니다. 따라서 인삼공사 입장에서 김연경이 이소영과 공격을 만들어준다면 그 어느팀보다도 강력한 공격을 만들어 내는 팀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삼공사는 현재 모든 구단중 가장 샐러리 합이 적은 19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FA대상자가 많지 않아 구단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김연경의 영입전에 뛰어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영입하려는 구단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택은 김연경 자신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구단으로 결정되는가는 김연경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IBK 기업은행 김희진
김희진은 아웃사이드 히터가 아닌 아포짓으로 대부분의 구단에서는 이 포지션을 외국인 용병이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의 가장 큰 차이는 아포짓의 경우 주로 리시브에는 참여하지 않고 공격에 집중하는 포지션이며, 전위 뿐 아니라 후위공격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포지션 입니다. 김희진은 타고난 신체조건과 국가대표 경험으로 전위뿐 아니라 후위에서도 파워넘치는 공격능력을 보여주는 공격수이며, 김연경에 이어 두번째로 팬층이 두터울만큼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하지만 잦은 무릎부상으로 인해 예전처럼 파워 넘치는 점프에서 어려움을 보이고있고, 이번 시즌에도 현재까지 공격성공률 33.27%로 지난 21-22시즌평균 공격성공률 36.08% 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3, 4라운드에서 31.03%로 조금더 컨디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의 모습을 보면 일단 표정이 밝지 않고, 날렵한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이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은 슬럼프가 있는게 사실이지만, 부상으로 인한 문제일 경우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 입니다. 김희진의 경우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으며, IBK입장에서는 당연히 재계약을 해야하는 입장이겠지만, 올 시즌 기여도에 따라서 연봉 조정이 있을 가능성도 보입니다.
김연경 선수와 김희진 선수만으로도 내용이 너무 많아 나머지 FA 예상 선수들은 다음시간에 이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후니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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