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닙니다.
[인삼공사 VS 기업은행 경기예측]
시즌 종료까지 각 팀별 3경기를 남겨둔 지금까지도 포스트 시즌 진출팀은 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위권 싸움이 치열합니다. 이번에 만나는 두 팀 역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몇 경기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의 승패는 봄배구에 진출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6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봄배구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희망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늘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와야 합니다. 급한쪽은 KGC인삼공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최근 6연승을 만들어내며 승승장구하던 KGC인삼공사는 최근 GS칼텍스에게 3대 0 셧아웃을 당하면서 연승 행진이 멈추었고, 봄배구 경쟁을 하고 있던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 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순위까지 4위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인삼공사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번 경기를 이기고 승점을 만들어 도로공사를 누르고 다시 3위를 탈환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양 팀 간의 이번시즌 맞대결 기록을 보면 인삼공사가 유리합니다. 인삼공사는 기업은행을 5번 만나 4번을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2번의 대결에서는 3대 0 셧아웃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공격 1위 엘리자벳을 앞세운 강한 공격과 높이의 정호영을 통한 속공과 블로킹은 상대적으로 높이에 열세가 있는 기업은행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를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IBK 기업은행 역시 전력이 상승하고 있고,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경기결과를 가지고 이번 경기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시즌 기록을 보더라도 KGC인삼공사가 앞서는 모습입니다. 특히 시간차 공격에서 IBK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를 만나면 효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후위공격에서도 KGC인삼공사가 월등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블로킹 역시 인삼공사는 기업은행을 만났을 때 조금 더 효율이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기록이 이번 경기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어느 팀이 보다 더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양 팀 모두 최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의 최근 5경기 기록을 보면 두 팀 모두 4승 1패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인삼공사의 경우 직전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셧아웃 패배하며 연승의 분위기가 꺾였지만 그 경기 역시 선수들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경기력 저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IBK기업은행 역시 상승세이고, 특히 직전 경기에서 강팀 도로공사를 3대 1로 꺾으며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기업은행 역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IBK기업은행에서 이번 경기를 승리하기 위한 키 플레이어를 꼽자면 표승주와 최정민입니다. IBK기업은행은 주 공격수 김희진이 부상으로 이미 시즌아웃된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 선수 중에서는 표승주가 경기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표승주의 경기력이 상승 중이라는 것입니다. 표승주의 이번시즌 평균 공격성공률은 35.33%로 만족스럽지 않지만, 최근 승리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는 42%로 기업은행 승리를 이끌었고,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도 41.18%의 성공률로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최근 IBK기업은행이 승리를 이어나가는 이유역시 표승주의 경기력과 연관되어 보입니다. 표승주가 이번 경기에서도 최근 경기에서와 같이 40%대의 공격성공률을 보여준다면, 산타나의 빠른 공격과 표승주의 강한 공격을 상대팀에 막아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최근 경기를 승리하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를 꼽자면 미들블로커 라인 입니다. 김수지의 높은 블로킹과 함께 미들블로커 최정민은 블로킹과 속공에서 팀 승리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최정민은 179cm의 미들블로커로서 큰 키는 아니지만 센스있는 속공과 블로킹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득점을 하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최정민의 공격이 자주 나오면서 기업은행 입장에서는 공격라인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산타나와 표승주의 공격 성공률도 높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최정민의 알토랑 같은 속공과 블로킹이 나와준다면 기업은행은 봄배구의 희망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 입니다
KGC인삼공사가 이번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이소영과 정호영의 활약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삼공사의 경우 주 공격수는 엘리자벳입니다. 기업은행의 공격이 어느 한 선수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공격수를 활용하는 방식인 반면,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공격 점유율이 평균 40%에 육박할 정도로 엘리자벳의 공격이 주 득점원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격이 너무 엘리자벳에 몰릴경우 엘리자벳의 범실은 팀 승패를 좌우하게 되고, 상대팀에서도 엘리자벳에 수비를 집중하면서 공격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엘리자벳과 함께 이소영이 공격을 분담해주어야 합니다. 최근 인삼공사가 연승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이유도 이소영의 공격성공률이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소영의 이번 시즌 평균 공격성공률은 36.51%이지만 최근 경기에서 이소영은 40%대의 공격성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직전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도 비록 팀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이소영은 55%의 공격성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엘리자벳과 함께 이소영의 공격이 터져준다면 인삼공사는 경기를 보다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인삼공사 제2의 공격옵션이 된 정호영 역시 이번 경기에서 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끌어줄 선수입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교체선수로 출전하며 원포인트 블로커로 활약하던 정효영은 이제 블로킹뿐 아니라 높이에서 나오는 속공과 오픈공격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 내는 인삼공사의 주 득점원이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정호영의 블로킹과 높이 있는 오픈 공격이 효과적으로 만들어진다면 인삼공사는 원하는 경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직전 경기에서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게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이제 3, 4위 순위는 뒤바뀌었습니다. KGC인삼공사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순위를 바꿀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3위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IBK 기업은행 입장에서는 남아있는 매 경기가 봄배구로 갈 수 있는 마지막 희망입니다. 여기서 한 경기라도 놓치게 될 경우 그 희망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양 팀 모두 가지고 있는 최고의 경기력으로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해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를 응원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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