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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봄배구 진출팀 예측] 포스트 시즌에 어느 팀에 올라갈까?

후니85 2023. 2. 28. 09:13

안녕하세요. 후닙니다.

V리그가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여자부의 경우 6라운드 21경기 중 현재까지 3경기를 소화하고 18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이전 같으면 대략 포스트 시즌 진출팀에 대한 윤곽이 나오는 시점인데 이번 시즌은 중위권 다툼이 아주 심하고 준 플레이오프까지 생겨나면서 아직까지 어느 팀에 포스트 시즌에 올라갈 수 있을지를 확실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따라서 몇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보고 포스트 시즌 진출팀의 가능성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22-23 시즌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진출팀 예상]

V리그 여자부 현재순위 (KOVO제공)

V리그 여자부 현재순위를 보면 1위 흥국생명이 승점 70점으로 일단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리그 1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 상태에서 흥국생명이 전패를 한다고 가정해도 현대건설을 제외하고는 흥국생명을 승점으로 앞설 수 있는 다른 팀은 없습니다. 따라서 최하 2위 확보로 흥국생명은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KOVO제공)

흥국생명은 6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GS칼텍스에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면서 승점 1점을 확보해서 현재까지 승점 70점을 확보하고 있고, 5경기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의 팀 경기력을 보았을 때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리그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KOVO제공)

V리그 여자부 포스트 시즌 두번째 진출팀은 현대건설입니다. 현대건설은 현재까지 5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승점 64점으로 나머지 팀의 승패와 상관없이 최소 2위가 확정되었습니다. 현대건설이 남은 5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5세트까지 가지 못해 승점을 1점도 못 챙긴다고 가정하고, 3위 KGC인삼공사가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확보한다고 가정해도, 인삼공사는 총 승점 64점으로 승점에서 현대건설과 동점이 되지만 승수를 보면 현대건설은 22승이고, 인삼공사가 남은 모든 경기를 승리해도 21승이 되기 때문에 승점이 같을 때 승수를 가지고 순위를 정하는 규칙에 따라 인삼공사는 3위가 됩니다.  따라서 현대건설의 최소 2위는 확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만약 현대건설이 흥국생명과 남은 5경기에서 승점 6점을 더 확보하게 된다면 현대건설의 승수가 흥국생명보다 1 많아 현대건설이 리그 1위가 됩니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는 흥국생명이 무난하게 리그 1위를 달성할 것 같지만, 경기에는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리그 1위 역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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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포스트 시즌의 남은 자리는 한자리 또는 두 자리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까지 가능성이 있는 팀은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IBK기업은행으로 총 4팀입니다. 이 네 팀이 승점에 따라 3위만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고, 3위와 승점 3점 이내 차이가 날 경우 4위까지 한 팀 더 포스트 시즌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V리그 여자부가 페퍼저축은행의 창단으로 7팀이 되면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준 플레이오프전은 바로 3위와 승점 3점 이내의 차이가 나는 4위 팀이 있을 경우 치러지게 됩니다. 준 플레이오프전은 단판으로 치러지며 3위팀의 홈구장에서 진행됩니다. 그동안 남자부에만 있었던 준 플레이오프전이 지난 시즌부터 여자부에도 적용되었지만 지난 시즌의 경우 코로나로인해 경기가 중단되면서 치러지지 않았습니다. 설명드린대로 준 플레이오프전은 3위와 승점3점이내의 4위팀이 있어야 진행되기 때문에 항상 치러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에는 현재 3위 인삼공사와 6위 기업은행 간의 승점차이가 8점밖에 되지 않아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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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KOVO제공)

현재 3위 인삼공사는 승점 49점으로 5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이고, 5연승 중입니다. V리그 여자부 중에서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으로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유지할 경우 네 팀 중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승점을 가지고 계산을 했을 때 만약 GS칼텍스나 기업은행이 나머지 5경기에서 승점 3점으로 전승을 했다고 가정할 경우 승점은 56점이 됩니다. 따라서 만약 인삼공사가 나머지 경기에서 승점을 하나도 못 챙기고 전패했을 경우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가합니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이기 때문에 GS칼텍스나 기업은행의 승패는 인삼공사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삼공사가 견제해야 할 상대는 바로 도로공사입니다. 도로공사의 경우 인삼공사보다 한 경기 많은 6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두 팀 간의 승점은 1점 차이기 때문에 인삼공사는 6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와 같은 승리를 기록해야 합니다. 그래야 두 팀간의 승점을 3점 이내로 유지할 수 있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바로 두 팀간의 맞대결 입니다. 승점 6점을 결정한다고 말하는 두 팀간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향후 인삼공사와 도로공사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향방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인삼공사의 경우 현재까지는 포스트 시즌 가능성이 네 팀 중 가장 높지만 도로공사의 승패에 따라 진출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KOVO제공)

도로공사는 현재 승점 48점으로 4위지만 3위 인삼공사와 승점 1점으로 근소한 차이이고, 인삼공사보다 한 경기 많은 6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도로공사 역시 인삼공사와 마찬가지로 5위 GS칼텍스나 6위 IBK기업은행의 승패는 포스트시즌 진출과 큰 연관이 없어 보이고, 경계해야 할 대상은 인삼공사입니다. 3위 인삼공사를 승점으로 이겨서 3위를 탈환하거나 적어도 승점 3점 이내를 유지해야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인삼공사와 마찬가지로 두 팀 간의 맞대결 결과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도로공사로서 다행스러운 부분은 도로공사가 전통적으로 인삼공사에는 강한면을 보여왔다는 것 입니다. 이번시즌에도 5번의 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도로공사가 만약 마지막 두 팀간의 대결에서도 승점 3점을 가져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인삼공사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것입니다.

GS칼텍스 서울 Kixx (KOVO제공)

5위 GS칼텍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조금 더 복잡하고, 가능성 역시 인삼공사와 도로공사에 비해서는 높지 않습니다. GS칼텍스는 남은 5경기를 모두 승점 3점으로 전승한다고 했을 때 승점 56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점수로도 인삼공사나 도로공사가 6라운드에서 4승 이상을 하게 되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GS칼텍스는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고 인삼공사와 도로공사의 승패 여부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GS칼텍스의 경기력은 20-21 시즌 GS칼텍스가 컵대회 우승, 리그 1위, 챔피언 결정전 1위를 하며 트래블을 달성하던 경기력과 비슷할 정도였습니다. 따라서 큰 대회에 강한 GS칼텍스가 반전을 만들어 내는 것 역시 불가능한 일은 아닐 수 있습니다.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남은 경기에서 인삼공사와 도로공사를 잡아낼 수 있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 (KOVO제공)

 GS칼텍스와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밀려 6위를 달리고 있는 IBK기업은행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4팀 중 가장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김희진의 부진입니다. 만약 주전 김희진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 경우 IBK 역시 산타나, 표승주, 김희진의 공격은 어느 팀도 당해내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이번에 수술대에 오르면 시즌 아웃된 김희진의 결장으로 기업은행은 남은 경기를 김희진 없이 이겨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고 인삼공사와 도로공사의 승패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에서 GS칼텍스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기회는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어느 시즌보다도 치열한 V리그 여자부는 총 126번의 경기 중 이제 18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결정됩니다. 리그 막바지에 이르며 선수들의 피로누적과 부상으로 모든 팀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모든 팀들이 부상 없이 최고의 경기력으로 후회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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