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닙니다.
[현대건설 고민지 영입]
현대건설이 5월 8일 자로 KGC인삼공사 고민지를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왜 고민지를 영입했을까요?
지난시즌 고민지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리베로를 오가며 활약했습니다. 포지션은 리베로로 나와있지만 고민지는 작은 신장에도 가끔씩 보여주는 날카로운 공격이 인상적이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공격보다는 수비와 리시브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KGC인삼공사 구단에서는 고민지를 리베로로 활용해오고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고민지는 22경기에 출전해서 40.52%의 리시브 효율을 보여주었습니다.
현대건설이 고민지의 영입을 결정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에는 아무래도 황민경의 이적이 시발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황민경은 현대건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공격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수비와 리시브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41.82%의 리시브 효율과 세트당 3.5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현대건설이 수비와 리시브에 흔들림이 없는 팀으로써의 색깔을 가져가는데 일조했습니다. 따라서 높은 공격 효율을 가진 공격수는 아니었지만 이런 수비와 리시브 역할 때문에 황민경의 빈자리는 더욱 커 보이기도 합니다.
황민경의 보상선수로 현대가 택한 김주향은 황민경보다 나이도 어리고, 신체조건도 좋으며, 공격력도 뛰어난 여러가지 장점을 가진 선수이긴 하지만, 리시브와 수비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보강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난 시즌 현대건설의 수비의 핵으로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다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리베로 김연견에게도 든든한 백업 리베로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입니다.
현대건설은 김연견 외에도 3명의 백업리베로를 보유하고 있지만, 주전 리베로와 백업 리베로의 실력차이가 큰 편으로 이번 기회에 고민정을 영입하면서 리베로 라인을 보강하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고민지의 영입은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김연견의 백업으로나 황민경의 빈자리를 보강하는 차원으로나 꼭 필요했던 영입이었다고 판단됩니다. 앞으로 고민지가 현대건설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나갈지 기대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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