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닙니다.
요즘 Hot 한 영화 '서울의 봄'을 봤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여러 가지 감정들이 밀려와 심박수 챌린지가 가능할만한 영화였지만, IT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더라도 의미 있는 장면들이 기억납니다.
박정희 암살 이후 계엄사령관이 되면서 전권을 가진 정승화 참모총장이 결국 자기 부하였던 전두환소장에게 체포되는 12.12 쿠데타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정보의 장악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보안사령관이자 합수부장이었던 전두환은 모든 정보를 다 쥐고, 또 모든 전화를 다 실시간으로 감청하면서 이를 이용해 쿠데타를 성공하게 됩니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결국 여기서도 정보를 가진 IT의 승자가 현실에서의 승자가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보가 중요하다는....
암튼 이번 시간에는 이정보를 효과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킹을 구성하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한 이야길 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는 LAN이고 또 하나는 WAN입니다.
" LAN (랜) "
LAN은 '랜'이라고 주로 읽습니다. 어떤 분은 '란'이라고 이야기하시는데 란보다는 랜이 좀 더 일반적인 발음인 것 같습니다. LAN은 Local Area Network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근거리 통신 망이라고 해석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근거리란 딱 몇 미터, 몇 킬로라고 정해지진 않았지만, 대충 1~2킬로 정도 내의 범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는 하나의 건물이 될 수도 있고, 어떤 경우는 몇백 미터 씩 떨어진 몇 개의 건물을 서로 연결하는 것도 LA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캠퍼스에 네트워킹을 구축한다고 가정하면 이것 역시 LAN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내가 다른 기관(이 기관은 뒤에서 설명드립니다)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나 혼자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다면 그건 LAN이 되는 것이고,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면 그건 WAN이 되는 것입니다. 또 LAN은 무선이든 유선이든 연결 방식은 상관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거의 모든 네트워킹이 유선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무선이 대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LAN은 무선 네트워킹과 유선 네트워킹이 혼합되어 구축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WAN (웬) "
WAN을 '완'이라고 부르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불러도 틀린 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웬'이라고 부른다는 것도 알아두심 좋을 것 같습니다 ^^ WAN은 Wide Area Network의 약자로 우리말로 하면 광대역 통신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LAN이 근거리 통신인데 비해 WAN이 광대역 통신인걸 보면 WAN이 보다 먼 거리의 네트워킹을 의미한다는 걸 눈치채셨을 겁니다. WAN은 적게는 수킬로에서 길게는 몇백 킬로까지의 거리를 네트워킹으로 연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다른 게 표현하자면 WAN은 나 혼자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없고,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이 기관을 우리는 ISP라고 부릅니다. ISP는 Internet Service Providor의 약자로 우리나라말로 하자면 통신 사업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의 대표적인 통신사업자는 KT 나 SK Broadband나 LG U+ 같은 회사가 있죠? 이 회사들이 전국에 광케이블로 연결된 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자를 통해서 원거리 네트워킹을 구축하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어떤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서울에 본사건물이 하나 있고, 대전과 광주, 그리고 제주에 지사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 회사가 네트워킹을 구축한다고 하면, 서울 본사 사무실에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건 LAN입니다. 또 대전과 광주, 제주 지사에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도 LAN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각 사무실의 LAN 구성을 완료하고, 그다음으로 해줘야 하는 건 본사와 각 지사들을 서로 연결하는 것이겠죠? 서울, 대전, 광주, 제주를 서로 연결하는 구성을 해주는 건 WAN 이 되는 겁니다. 즉 ISP의 도움을 받아 전용선을 통해 본사와 지사들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바로 WAN 구성이 되는 것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뒤에 가서 다시 배우기 때문에 여기선 이 정도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 정리해 볼까요?
LAN은 가까운 거리를 유선이나 무선을 이용해서 나 혼자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걸 의미한다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WAN은 나 혼자의 힘이 아닌 ISP의 도움을 받아서 구축해야 하는 원거리 통신망을 의미합니다. 쉽죠? ^^
오늘은 여기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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