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세상 뒤집기/후니의 네트워크 기초부터 다시 해보기

7. LAN은 뭐고 WAN은 또 뭔가요?

후니85 2023. 12. 7. 11:15

안녕하세요. 후닙니다.

요즘 Hot 한 영화 '서울의 봄'을 봤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여러 가지 감정들이 밀려와 심박수 챌린지가 가능할만한 영화였지만, IT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더라도 의미 있는 장면들이 기억납니다.

영화 서울의 봄

 

박정희 암살 이후 계엄사령관이 되면서 전권을 가진 정승화 참모총장이 결국 자기 부하였던 전두환소장에게 체포되는 12.12 쿠데타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정보의 장악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보안사령관이자 합수부장이었던 전두환은 모든 정보를 다 쥐고, 또 모든 전화를 다 실시간으로 감청하면서 이를 이용해 쿠데타를 성공하게 됩니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결국 여기서도 정보를 가진 IT의 승자가 현실에서의 승자가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보가 중요하다는....

 

암튼 이번 시간에는 이정보를 효과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킹을 구성하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한 이야길 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는 LAN이고 또 하나는 WA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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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 (랜) "

LAN은 '랜'이라고 주로 읽습니다. 어떤 분은 '란'이라고 이야기하시는데 란보다는 랜이 좀 더 일반적인 발음인 것 같습니다. LAN은 Local Area Network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근거리 통신 망이라고 해석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근거리란 딱 몇 미터, 몇 킬로라고 정해지진 않았지만, 대충 1~2킬로 정도 내의 범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는 하나의 건물이 될 수도 있고, 어떤 경우는 몇백 미터 씩 떨어진 몇 개의 건물을 서로 연결하는 것도 LA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캠퍼스에 네트워킹을 구축한다고 가정하면 이것 역시 LAN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내가 다른 기관(이 기관은 뒤에서 설명드립니다)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나 혼자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다면 그건 LAN이 되는 것이고,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면 그건 WAN이 되는 것입니다. 또 LAN은 무선이든 유선이든 연결 방식은 상관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거의 모든 네트워킹이 유선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무선이 대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LAN은 무선 네트워킹과 유선 네트워킹이 혼합되어 구축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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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N (웬) "

WAN을 '완'이라고 부르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불러도 틀린 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웬'이라고 부른다는 것도 알아두심 좋을 것 같습니다 ^^ WAN은 Wide Area Network의 약자로 우리말로 하면 광대역 통신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LAN이 근거리 통신인데 비해 WAN이 광대역 통신인걸 보면 WAN이 보다 먼 거리의 네트워킹을 의미한다는 걸 눈치채셨을 겁니다. WAN은 적게는 수킬로에서 길게는 몇백 킬로까지의 거리를 네트워킹으로 연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다른 게 표현하자면 WAN은 나 혼자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없고,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이 기관을 우리는 ISP라고 부릅니다. ISP는 Internet Service Providor의 약자로 우리나라말로 하자면 통신 사업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의 대표적인 통신사업자는 KT 나 SK Broadband나 LG U+ 같은 회사가 있죠? 이 회사들이 전국에 광케이블로 연결된 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자를 통해서 원거리 네트워킹을 구축하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어떤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서울에 본사건물이 하나 있고, 대전과 광주, 그리고 제주에 지사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 회사가 네트워킹을 구축한다고 하면, 서울 본사 사무실에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건 LAN입니다. 또 대전과 광주, 제주 지사에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도 LAN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각 사무실의 LAN 구성을 완료하고, 그다음으로 해줘야 하는 건 본사와 각 지사들을 서로 연결하는 것이겠죠? 서울, 대전, 광주, 제주를 서로 연결하는 구성을 해주는 건 WAN 이 되는 겁니다. 즉 ISP의 도움을 받아 전용선을 통해 본사와 지사들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바로 WAN 구성이 되는 것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뒤에 가서 다시 배우기 때문에 여기선 이 정도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 정리해 볼까요?

LAN은 가까운 거리를 유선이나 무선을 이용해서 나 혼자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걸 의미한다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WAN은 나 혼자의 힘이 아닌 ISP의 도움을 받아서 구축해야 하는 원거리 통신망을 의미합니다. 쉽죠? ^^

오늘은 여기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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