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닙니다.
V리그가 막바지 6라운드에 진입하고 있지만 오히려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향방은 안갯속입니다. 특히 상위 1~2위 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1팀 또는 2팀의 향방이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인삼공사와 도로공사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장 유력한 팀이지만 5위 GS칼텍스와 6위 기업은행 역시 아직 추격을 멈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향방은 앞으로 좀 더 경기가 진행되고 나서야 분명해질 것 같습니다.
[한국도로공사 vs KGC인삼공사 경기예측]
특히 도로공사와 인삼공사의 이번 경기의 경우 두 팀간의 승점 차이가 1점이고 치열한 3위 싸움이 예상되는 만큼 양 팀은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인삼공사는 5연승으로 이번 시즌 가장 경기력이 좋은 상태이고,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를 제외하고 모든 팀에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반면 도로공사는 최근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에게 패하며 2연패 중입니다.
V리그 여자부 현재순위를 보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1점 차의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현재 승점 1점이 많은 인삼공사가 3위이긴 하지만, 도로공사는 남은 경기가 인삼공사보다 한 경기 많기 때문에 어느 팀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두 팀간의 대결을 보면 확실히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에게 앞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시즌 양 팀 간의 5번의 대결에서 모두 도로공사가 승리함으로써 확실히 도로공사가 인삼공사에는 강한면이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세트 스코어를 보더라도 5경기 중 2 경기만 5세트 경기를 했고, 나머지 3경기에서는 승점 3점을 모두 가져왔습니다.
시즌 평균 공격성공률을 보면 KGC인삼공사가 40.18%로 앞서고 있지만 도로공사를 만나면 공격성공률이 36%대로 떨어지는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시즌평균 공격성공률과 맞대결에서의 공격성공률에서 차이가 없습니다. 배유나 정대영을 활용하는 이동 공격에서도 도로공사가 앞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이동공격에서 48%의 성공률을 보여주는 반면 시즌평균 이동공격 성공률이 37%인 인삼공사의 경우 도로공사를 만나면 오히려 더 떨어져서 22%대까지 내려옵니다. 속공 역시 인삼공사는 도로공사를 만났을 때 성공률이 떨어집니다. 또한 블로킹에서도 도로공사는 인삼공사에게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인삼공사는 도로공사에게 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처럼 인삼공사는 도로공사를 만나면 시즌 평균보다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도로공사는 인삼공사를 만나면 시즌 평균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KGC인삼공사에서 두명의 키플레이어를 선정해 보자면 엘리자벳과 이소영입니다. 엘리자벳은 인삼공사뿐 아니라 V리그 여자부 전체에서 득점 1위, 공격 2위의 간판스타입니다. 이번 시즌 엘리자벳의 공격성공률은 43.32%로 지난 시즌 41%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엘리자벳은 공격성공률 37.78%를 보였고, 범실 5개와 함께 공격차단을 4번을 당했습니다. 팀의 주포 엘리자벳이 평소처럼 풀리지 않으니 팀 분위기 역시 다운되고, 이날 경기를 3대 0으로 내주게 되었습니다. 이날 인삼공사는 무려 12번의 블로킹을 당하고, 16개의 범실을 만들어 상대팀 범실 11에 비해서도 많은 범실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엘리자벳이 평소의 경기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어줄 경우 도로공사와의 경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엘리자벳이 어떻게 도로공사의 벽을 넘어 평소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이번 경기의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한 명의 선수는 이소영입니다. 최근 이소영의 경기력은 점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 평균 공격성공률이 36%인 이소영은 지난 시즌대비 점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는 42%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예전 GS칼텍스 시절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GC인삼공사가 최근 5연승을 달리는 이유에는 엘리자벳의 지분이 크겠지만, 이소영의 완벽한 수비력과 중요한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공격력이 없었다면 쉽지 않은 결과였을 것입니다. 비록 지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이소영은 25%의 공격성공률로 시즌평균보다 저조했지만, 최근 경기력이 상승하고 있는 이소영이 이번 경기에서도 승부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경우 인삼공사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도로공사를 이겨낼 수 도 있을 것입니다.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외인 공격수 캣벨과 배유나의 활약이 제일 중요해 보입니다. 캣벨은 이번 시즌 카타리나를 대체하는 선수로 4라운드부터 투입되어 좋은 활약을 펼쳐주면서 도로공사를 중상위권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선수 입니다. 캣벨은 이번 시즌 37.74%의 공격성공률로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 있을 때보다 나아진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경기력이 조금 떨어지는 모습도 보이고있어 이번 경기에서 캣벨이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경기의 향방에 중요한 영항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캣벨 역시 인삼공사에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난 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도 캣벨은 54.05%의 공격성공률로 21득점을 올리며 인삼공사를 셧아웃 시키는데 앞장섰습니다. 이렇게 캣벨이 날개 공격을 만들어내는 동안 도로공사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속공과 이동공격으로 중앙에서의 공격을 활성화시킨다면 이번 경기 역시 도로공사가 쉽게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유나는 지난 인삼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경기의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정대영 배유나의 강한 블로킹은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득점을 가져오는 것뿐 아니라 상대의 공격범실을 유도하는 효과까지 있어 경기에서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배유나와 정대영의 블로킹이 얼마나 적중하느냐가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양팀 간의 대결에서 최근 5연승으로 경기력의 상승세를 타고있는 KGC인삼공사가 승리하느냐, 인삼공사에는 유독 강한 한국도로공사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봄배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의 마지막 두 팀간의 대결인 만큼 후회 없는 경기가 되도록 양 팀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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