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6라운드 GS칼텍스 vs 흥국생명 경기 분석]
안녕하세요 후닙니다.
최근 3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과 최근 3연패로 봄배구의 희망의 멀어져 가는 GS칼텍스와의 6라운드 경기가 장충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5라운드에서 드디어 선두 탈환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그야말로 안 되는 선수가 없을 정도로 팀의 경기력이 상승하며 연승 중에 있습니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이제는 리그 6위에 머물게 된 GS칼텍스는 6라운드에서 무조건 승점을 쌓아야만 혹시 모를 봄배구의 가능성에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연패의 사슬을 끊고 팀의 분위기를 살려야만 합니다.
두 팀간의 경기 기록을 보면 2승 3패로 GS칼텍스가 약간 밀리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이지는 않습니다. 5경기 중 3경기를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승부를 결정지을 정도로 두 팀 간의 대결은 치열했습니다. 흥국생명에 김연경과 엘레나의 화력이 있다면 GS칼텍스에는 모마와 강소휘의 화력이 있기 때문에 투 팀 간의 대결은 늘 팽팽한 화력 싸움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두 팀의 분위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흥국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GS는 3연패로 분위기가 많이 쳐져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 분위기를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이번 경기의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간의 기록을 비교해 보면 시즌 평균 공격에서 서로 비슷한 공격력을 보이는 두 팀 중 흥국생명의 경우 GS칼텍스와 상대했을 때 공격성공률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흥국생명은 시간차 공격과 속공에서도 GS칼텍스를 만났을 때 효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만나면 오히려 속공과 블로킹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치에서 두 팀의 기록은 큰 격차를 보이는 부분이 없어 결국 경기결과는 이날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GS칼텍스가 이번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고 승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모마와 강소휘의 활약이 필요 합니다. 모마는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강력한 서브와 공격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현재도 공격성공률 42.87%로 김연경과 엘리자벳을 이어 3위에 올라있고, 서브에서도 세트당 0.23개로 3위에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47.3%의 공격성공률과 0.41개의 서브기록과 비교해 보면 만족할만한 수치는 아닙니다. 이는 모마의 기량이 떨어졌다기보다는 모마에 대해 그만큼 상대팀의 대응이 되어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마의 공격 스타일에 대한 변화를 통해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강소휘의 경우 시즌 초반 부진했던 모습을 떨치고 최근 기량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GS칼텍스 입장에서는 희망적입니다. 시즌 평균 공격성공률도 41.11%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강소휘는 27.5%의 공격성공률과 5개의 범실이라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경기에서 모마와 권민지, 그리고 한수지까지 분전해 주었지만 결국 승리를 흥국생명에게 내주고 만 건 강소휘의 부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강소휘가 지난 경기의 부진을 떨쳐내고 최고의 경기력으로 다시 돌아온다면 모마와 강소휘의 양쪽 날개 공격을 막아내는 건 흥국생명 입장에서도 결코 만만한 일을 아닐 것입니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미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되었고, 큰 이변이 없다면 이번 시즌 리그 1위 역시 차지하게 되는 여유 있는 상황에서 신임 아본단자 감독은 다양한 전략을 시험해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연경은 최근 점점 경기력이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즌 평균 46.3%의 공격성공률로 여자부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는 55.56%의 공격성공률을 보여 주었습니다. 두 번 공격에 한번 이상의 득점을 만들어내는 김연경의 파워에 GS칼텍스 입장에서는 계속 경기를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흥국생명 김다은 역시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다은은 빠르고 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지만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이 늘 발목을 잡으면서, 김미연의 백업 역할만을 하고 있었으나, 최근 김미연의 부상 결장으로 대체 출전하면서 본인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김다은은 48.72%의 공격성공률로 20 득점을 만들어 냈으며, 리시브 효율 역시 41.94%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다은이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서브가 강한 GS칼텍스 입장에서는 서브로 흥국생명을 흔들어놓기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입니다.
현재 승점 39점을 만든 GS칼텍스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나머지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최대한 승점을 쌓아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승세의 KGC인삼공사가 이 분위기를 계속 유지할 경우 인삼공사를 따라잡고 3위에 올라가거나, 인삼공사와 3점이내의 차이가 나는 4위에 들어가는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중요한 상황에서 리그 1위 흥국생명과의 대결이 벌어지는 것 입니다. 결코 이겨야만 하는 GS칼텍스와 결코 지고 싶지 않은 흥국생명 두 팀의 멋진 경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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