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경기예측] IBK기업은행 GS칼텍스 5라운드 경기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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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경기예측] IBK기업은행 GS칼텍스 5라운드 경기예측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5라운드 경기가 화성 IBK홈에서 진행됩니다(KOVO제공)

이번 시즌 봄배구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의미에서 보면 양 팀 모두 절박한 상황입니다. 시즌 시작 전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GS칼텍스의 봄배구 진출은 이제 어쩌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서서히 나오고 있을 만큼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고, IBK기업은행 역시 주포 김희진의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시즌 내내 중하위권을 달리고 있어 어쩌면 이번 경기가 상위권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V리그 여자부 현재순위 (KOVO제공)

혼돈의 V리그 여자부는 드디어(?) 지난 경기 이후 리그 선두가 바뀌었습니다. 시즌 시작후 지금까지 계속 리그 선두를 지키던 현대건설이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등 승수를 쌓는데 실패하는 동안 김연경의 흥국생명은 꾸준히 승수를 쌓아왔고 드디어 지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누르고 승점 2점 차이로 리그 선두자리에 올라갔습니다. 워낙 그동안 쌓아놓은 승수가 많아 현대건설이 봄배구에 진출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위가 되거나 최소한 3위와 승점 3점 이내 차이가 나는 4위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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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준으로 보면 GS칼텍스는 3위 도로공사와 승점 8점차이로 봄배구 진출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직 8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승점을 쌓아서 3위권 진입을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IBK기업은행 역시 아직 희망을 버릴 상황은 아닙니다. 최근 경기에서 선두 흥국생명을 3대 1로 제압하며 경기력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이 기세를 몰아 연승으로 만들어 낸다면 봄배구 역시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이번 시즌 전적 (KOVO제공)

상대 전적을 보더라도 두 팀은 2승 2패로 팽팽합니다. 다만 IBK기업은행의 경우 이기는 경기에 비해지는 경기에서 너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보입니다. 이기는 경기는 3대 1, 3대 2로 접전을 벌이는 반면, 지는 경기에서는 두 경기모두 셧아웃 패배를 당했고, 특히 지난 4라운드 경기에서는 3세트 모두 4점 차 이상의 점수차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번 경기 역시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얼마나 끈질기게 붙잡고 이기려는 투지를 보이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시즌 누적기록 비교 (KOVO제공)

두 팀 간의 시즌 누적기록을 보더라도 공격에서는 역시 GS칼텍스가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후위공격에서는 모마가 있는 GS칼텍스가 산타나가 있는 IBK에 비해 월등히 강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블로킹이나 디그에서는 IBK가 상대적으로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은행 미들 블로커 김수지와 최정민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블로킹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리베로 신연경의 디그 역시 GS칼텍스에 비해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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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산타나와 김희진 (KOVO제공)

이번 경기에서 IBK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결국 산타나와 김희진이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직전 흥국생명과의 대결에서 IBK기업은행이 승리할 때 산타나는 22 득점 41.86%의 공격성공률을 만들어낸 반면,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는 10 득점 31.0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산타나의 경기력이 충분히 올라온다면 경기를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겠지만 산타나의 공격이 막힐 경우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또 한 명의 키 플레이어는 김희진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시즌 중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뿐 아니라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고 해도 좋은 성적을 만들기 위해서는 김희진의 경기력이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데, 현재 김희진의 상태는 안정적이지 않다는 게 어려움입니다. 5라운드 들어서도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서 50% 이상의 깜짝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경기력이 상승되나 기대했었지만. 그 이후 다시 30% 초반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팀의 주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물론 표승주의 빠른 공격이 있고, 미들블로커 김수지의 이동공격, 그리고 최정민의 속공이 통한다면 김희진이 부진하더라도 경기를 따올 수 있겠지만 이기는 경기에서도 상당히 어렵게 경기를 가져오는 것 역시 김희진의 부진과 연관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김희진이 부상을 털고 경기력 향상으로 돌아와 주길 기대해 봅니다.

 

GS칼텍스 모마와 강소휘 (KOVO제공)

GS칼텍스가 승리하기 위해선 모마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모마는 자타가 공인하는 강한 공격과 서브를 가진 선수지만 치명적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를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가 블로킹으로 모마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기 시작할 경우 GS칼텍스는 어려운 경기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모마는 18득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득점을 했지만 상대에게 6번이나 공격차단을 당하고 범실이 4개 나오며 며 공격효율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조 했기때문에 3대1로 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번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이겼던 경기역시 모마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마가 상대의 높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번 경기의 승패와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또한 국내 주 공격수 강소휘의 활약 역시 중요합니다. 강소휘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부상으로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하며 현재 GS칼텍스가 중위권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경기력 상승이 뚜렷합니다. 현재 공격성공률 41.89%로 지난 시즌 36.67%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고, 최근 경기력 역시 안정적입니다. GS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만 있다면 우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강소휘의 이런 경기력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GS칼텍스 배구단 (KOVO제공)

결국 GS칼텍스가 IBK의 블로킹과 끈질긴 수비를 뚫어낼 수 있다면 오늘 경기는 의외로 쉽게 따낼 수 있겠지만, 최근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잡고 경기력이 올라온 IBK기업은행이 특유의 빠르고 영리한 공격을 득점으로 만들어내고, 거기에 김희진까지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귀중한 승점을 따낼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팽팽한 두 팀이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최선의 노력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만큼 두 팀 모두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기를 응원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