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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첫걸음] 퇴직연금 이란?

후니85 2023. 2.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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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닙니다.

지금 직장생활을 하시고 계시거나, 직장생활을 하시다 최근 퇴직을 하신 분들은 대충 다 알고 계실 퇴직연금이란 것에 대해서 좀 알아볼까 합니다 ^^

우리나라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가면 퇴직 연금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퇴직연금제도는 근로자들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근로자 재직 기간 중 사용자가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이 적립금을 사용자(DB) 또는 근로자(DC)가 운용하다가 55세 이후에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뭐 중간에 이런저런 설명을 제외하고 딱 핵심만 골라보면 근로자가 재직기간 중에 퇴직 급여를 금융기관에 넣고 회사(사용자)가 관리하는 방법 (이걸 DB형이라고 합니다)과 근로 자기 직접 관리하는 방법 (이걸 DC형이라고 합니다) 이 둘 중 한 가지로 관리하다가, 퇴직하고 나면 55세 이후에 연금 또는 일시불로 수령하게 하는 제도 라고 합니다. 근데... 설명도 길었죠? ^^

 

정리해보면 퇴직연금 제도는 직장 생활하는 동안  내 퇴직금을 누가 관리하느냐에 따라 DB형 (Defined Benefit) 과 DC형(Defined Contribution)이 있는데, 회사가 관리하는 DB형을 확정 급여형이라고 하고, 내가 관리하는 DC형을 확정 기여형이라고 한답니다. 사실 최근까지만 해도 내 퇴직금은 내가 퇴직할 때나 관심이 있었지.. 직장 생활할 때는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회사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관리해 주다가 내가 나갈 때 챙겨주기만 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DC형 퇴직연금 제도가 나오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DC형은 내가 퇴직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받을 퇴직금을 내가 관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내 퇴직금을 내가 직접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매달 회사는 퇴직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조금씩 적립해 주고, 나는 그 돈으로 퇴직연금 계좌(DC)에서 내가 원하는 투자를 해서 내 퇴직금을 불려 나가는 겁니다. 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고, 투자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머리 아픈 일입니다 ^^.

 

[확정 급여형 퇴직연금, DB형]

DB형 퇴직연금 (고용노동부)

확정 급여형이라고 불리는 DB형에 대한 설명이 그림에 쉽게 나와 있습니다. 일단 회사는 내가 입사한 시점에 DB형 퇴직연금을 가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퇴사하는 날까지 나에게 줄 퇴직금을 운용하게 됩니다. 회사의 운용 능력에 따라서 돈은 줄어들수도 있고, 늘어날 수도 있지만, 사실 내가 받는 돈은 정해져 있습니다. 보통은 퇴직 전 3개월간의 평균임금 x 근속연수가 되는 거죠.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의 퇴직금 지급 방식이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래서 퇴직 전 3개월에 인센티브나 다양한 이유로 월급이 높았다면 퇴직금도 더 받고 나갈 수 있게 되는 거죠. 암튼 중요한 건 회사가 내게 줄 퇴직금을 운용해주니까 난 아무 신경 안 써도 되고, 그냥 정해진 퇴직금만 받고 나가면 되는 겁니다. 따라서 DB형의 장점은 퇴직금 운용을 신경 안 써도 되니까 머리가 안 아프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딱 정해진 만큼만 받으니까 더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없다. 정도 일 겁니다.

 

[확정 기여형 퇴직연금, DC형]

DC형 퇴직연금 (고용노동부)

하지만 확정 기여형 퇴직연금이라고 불리는 DC형 퇴직연금은 운용방식이 다릅니다. 회사는 매년 내 연봉의 12분의 1만큼의 금액, 즉 1년 지날 때마다 한 달 치의 월급을 내 DC 연금 계좌에 입금해주고, 이 계좌의 운용은 내가 해야 되는 겁니다. 즉 내 연봉이 6천만원 이라고 가정하면 회사는 내 DC연금 계좌에 500만원을 입금해주는 겁니다. 쉽게 이해 되시죠?  보통 퇴직금이 평균월급 x 근속년수로 계산하니까 근속년수 1년이 지날 때마다 한달치 (연봉의 12분의 1)만큼 DC형 계좌에 넣어주는 겁니다. 회사의 책임은 여기까지 입니다. 일단 받은 돈을 가지고 죽을 쑤든 밥을 만들든 그건 순전히 본인 책임이 되는 겁니다. 그림을 보시면 회사가 내는 돈인 파란색 부분은 딱 일정합니다. 매년 한달치 월급만큼만 계좌에 넣어주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직원 스스로 해야 하는 노란색 부분은 일정치 않습니다. 그건 내 능력에 따라 돈이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DC형의 경우 단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단 회사가 나에게 주는 퇴직금이 DB형보다 적게 줄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DB형의 경우 퇴직 시점의 평균 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대부분 퇴직 시에는 직급도 오르고 월급도 오르니까 평균 임금이 높아지게 되겠죠?  따라서 DB형으로 퇴직금을 받을 때는 높아진 평균임금을 사용하게 되는데, DC형의 경우는 매년 평균 임금을 계산해서 해마다 입금해 주기 때문에 DB형에 비해서 회사는 적은 금액을 부담하게 되는 겁니다. 이건 DC형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DC형의 경우 설명 드린 것처럼 돈을 매년 DC 계좌로 받아 내 맘대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가 투자에 대한 충분한 능력만 있다면 이 돈을 크게 불려서 나갈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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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정리를 좀 해볼까요?

먼저 회사에서 받는 퇴직금을 생각해 보면 DB형이 유리하다고 말씀드렸죠? DB형의 경우 퇴직시점의 평균 임금을 가지고 근속연수를 곱하는 방식이니까 아무래도 월급이 올랐을 가능성이 높은 퇴직시점 평균임금을 가지고 계산하는 DB형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투자 능력이 충분한 사람이라면 내 능력을 퇴직금을 매년 먼저 받아 투자가 가능한 DC형이 유리할 수 있겠죠? 내 능력을 내가 받은 퇴직금을 미리 투자해서 퇴직시점에는 큰돈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DC형을 할 거냐? DB형을 할 거냐는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회사에서 이미 정해 놓기 때문입니다. 요즘 추세는 DC형 인 것 같습니다. 회사 입장에선 투자에 신경 안 써도 되고, 또 매년 주니까 DB형에 비해 돈도 적게 들어가니 더 나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  아래 정리된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퇴직 연금 종류 퇴직연금 운용 주체 장점 유리한 사람
확정 급여형 퇴직연금 (DB형) 회사 임금상승분 반영가능 승진과 임금상승을 잘하는 사람, 장기 근속자, 투자에 관심 없는 사람
확정 기여형 퇴직연금 (DC형) 근로자 투자 능력 반영가능 임금피크제를 앞둔사람, 승진이 잘 안되는 사람, 이직이 잦은 사람, 투자에 능력이 있는 사람.

 

오늘은 퇴직 연금 제도가 뭐고, 퇴직연금 제도의 두 가지 DC형과 DB형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담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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