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닙니다.
이날 경기는 시작전부터 용병 야스민이 빠졌음에도 현재까지 4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의 승리냐 지난번 현대의 16연승을 막아섰던 인삼공사의 또한번의 저지냐를 두고 관심이 많았던 경기 였습니다. 인삼공사의 경우 정호영(190cm), 한송이(186cm), 박은진(187cm)등 미들블로커의 높이가 좋아 양효진의 중앙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특히 정호영은 최근 속공능력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현대 입장에서는 오히려 미들블로커쪽에 대한 수비가 더욱 필요했기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올시즌 들어 두 팀은 모든 경기를 풀세트로 진행해올정도로 야스민이 있는 상태에서도 접전을 펼쳤기 때문에, 이번 야스민이 빠진 두번째 경기역시 현대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었습니다.
역시 1세트는 인삼공사의 속공과 엘리자벳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터지며 현대 코트를 공략했고, 현대는 오히려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상황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22대18까지 몰리게되나 이후 인삼의 공격범실이 나오며 23대23동점까지 따라 잡게 됩니다. 하지만 인삼은 엘리자벳의 백어택 성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황민경의 퀵오픈을 염혜선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세트를 가져오게 됩니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황민경을 대신해 정지윤을 투입하고 황연주와 정지윤 양쪽 날개를 활용한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오히려 미들에서 양효진이 공격성공률을 높혀나가기 시작하고, 현대건설 특유의 짜임새있는 수비가 다시 살아나며 2,3,4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오며 승점 3점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날 경기에서 황연주는 전성기때의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 받을 만큼 멋진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경기해설진도 놀랄만한 와이드 앵글샷은 같은팀 정지윤이 입을막고 놀랄정도의 각도를 보여주었으며 백어택 3득점, 블로킹 3득점등 총 20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만들어내 야스민이 없다는 걸 잊게 할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날 황연주는 개인통산 4500개의 디그성공을 달성한 9번째 선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야스민만큼 공격득점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야스민보다 뛰어난 수비능력을 통해 승리를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이날 승리를 통해 현대건설을 승점3점을 더하며 승점 56점을 만들었고, 인삼공사는 승점 26점으로 5위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경기후 강성형 감독 역시 황연주의 활약에 5살은 더 어려진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상대팀 고희진감독 역시 황연주의 공격력을 인정했습니다.
현대건설의 다음 상대는 GS칼텍스인데 이날 경기장에 GS칼텍스 차상현감독이 관전하러온것이 보여, GS가 현대전을 얼마나 대비하고 있나를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주 금요일 GS와 현대의 경기도 관심이 갑니다.
즐거운 휴일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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