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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경기 예측]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5라운드

후니85 2023. 2. 9. 14:39

안녕하세요. 후닙니다.

이번 경기는 봄 배구의 3위 자리를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일뿐 아니라 양 팀 감독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대결이라고 볼 수 있는 한국도로공사와 GS 칼텍스의 대결입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GS칼텍스만 만나면 작아지던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대결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번의 대결에서 3승 1패라는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5라운드 경기가 예정되 있습니다 (KOVO제공)

초, 중, 고를 함께한 30년지기 친구이자 영원한 숙적인 한국도로공사 김종민감독과 GS칼텍스 차상현감독은 경기에서도 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두 팀 간의 지난 4라운드 경기는 유래 없는 모든 세트 듀스접전을 펼친 끝에 도로공사가 승점 3점을 가져가게 되면서 현재 도로공사는 승점 44점으로 안정적인 3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GS칼텍스는 승점 36점으로 5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삼공사가 어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4위였던 GS칼텍스가 5위로 한 단계 내려가게 된 것입니다.

5라운드 현재 V리그 여자부 팀 순위 (KOVO제공)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GS칼텍스가 패하고, 도로공사가 승점 3점을 획득할 경우 도로공사는 승점 47점으로 안정적인 3위를 가져가게 되지만, GS칼텍스는 봄배구를 기약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GS칼텍스 입장에서는 사활을 걸고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가 바로 오늘 경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두 팀 간의 4라운드 경기는 피 말리는 접전이었습니다. 모든 세트를 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만들었던 4라운드 경기는 결국 도로공사가 3대 1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4라운드 경기

4라운드 결과를 살펴보면 공격 성공률에서는 GS칼텍스가 41.68%대 40.44%로 우세 했습니다. 이날 모마뿐 아니라 강소휘와 유서연이 팀 공격을 이끌었으며, 특히 유서연의 경우 24 득점 41.82%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도로공사 캣벨이나 박정아보다 우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발목을 잡았던 건 결국 수비였습니다. 리시브 효율을 보면 도로공사가 48%로 GS칼텍스의 45.71%에 앞서며 안정적인 수비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날 도로공사는 리베로 임명옥과 문정원이 리시브를  60%이상의 효율로 책임져주며 안정적인 수비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번시즌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간 경기 비교 (KOVO제공)

결국 두 팀간의 대결에 대한 기록을 보더라도 공격에서는 GS칼텍스가, 수비에서는 도로공사가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평소 공격성공률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반면 GS칼텍스는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오히려 평소보다 낮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범실에서도 도로공사는 GS칼텍스 전에서 평소보다 적은 범실을 하는 반면, GS칼텍스는 도로공사 전에서 평소보다 많은 범실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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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GS칼텍스가 도로공사에 비해 두 팀간의 대결에서 좀 더 긴장하고, 그래서 공격성공률이나 범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GS칼텍스 강소휘, 유서연 (KOVO제공)

GS칼텍스에서 이번 경기 성패의 키는 강소휘와 유서연입니다. 이 두 사람이 얼마나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공격 득점을 만들어내주느냐가 관건입니다. 물론 모마의 공격이 중요하지만 모마는 평소대로 (?) 잘한다고 가정했을 때 결국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4라운드 경기만큼 두 사람이 공격을 이끌고, 그때보다 조금만 더 안정된 수비가 뒷받침된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도로공사 박정아, 배유나 (KOVO제공)

한국도로공사에서 이번 경기 두 명의 키 멤버는 박정아와 배유나입니다. 박정아가 지난 4라운드 경기처럼 인생경기(?)를 펼쳐준다면 이번 5라운드 역시 도로공사가 승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배유나의 블로킹과 속공이 지난 경기처럼 성공하면서 배유나 특유의 환하게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잡히게 된다면 도로공사는 이번 경기를 이기고 안정적인 3위를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봄배구에 가기 위해서 꼭 서로에게 패배를 안겨야 하는 두 팀의 대결은 공격력보다는 안정감에서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마나 범실을 줄이느냐, 얼마나 안정적인 리시브를 통한 준비된 공격을 만들어내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두 팀의 대결에 벌써부터 관심이 가는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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